2019. 12. 23. 18:49ㆍ정신 건강 모든것
참혹한 사고 현장에 자주 출동해야 하는 소방관들은 정신적인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들을 위해 정부가 '찾아가는 심리상담실'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 소방관이 집채 만한 불길 속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듭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가 눈앞에서 고층건물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모습을 보고 망연자실합니다.
붕괴되는 건물속에서 홀로 남겨진 아이를 보고도 구하지 못해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소방관이 주인공인 또 다른 영화입니다.
화재진압을 마친 뒤 주인공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현장 모습을 쉽게 지우지 못합니다.
검게 그을린 건물 벽에 기댄 채 좀처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소방관들의 이런 모습은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실제 참혹한 사고현장을 자주 접하는 소방관들은 누구나 심리적인 아픔을 안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 조사 ( www.gov.kr › portal › orgInfo )에 따르면 현장 소방관들은 일반인보다 최대 10배까지 심리 질환이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물론 우울증, 수면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까지 겪습니다.
하지만 소방관 대부분은 스스로 심리치료를 받아야겠다는 결심조차 쉽게 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14년 심리치료가 필요한 1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는데, 이중 72%가 심리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사회로부터 낙인을 찍힐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정부가 이런 소방관들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 상담실'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9개 소방서, 4천 7백여 명에서 올해 30개 소방서 7천여 명으로 대상을 늘렸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수면장애, 우울증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정신건강증진팀이 직접 소방서로 찾아가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정부는 다음주 말까지 대상 소방서를 선정한 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상담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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